(훈련) 10 km TT
동아마라톤이 이제 7일 앞으로 다가왔다. 시간은 다가오는데 딱히 준비할건 없는것 같아 더 초조한 마음이다
오늘은 마지막 TT 훈련을 진행하는데, 이번에 소병욱 선배님과 경동씨가 같이 러닝메이트로 뛰기로 했다.
두분다 나보다 실력이 뛰어나셔서 나름 따라가기만 해야겠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.
당일 아침 나의 포르쉐같은 알파플라이3와 이번에 거금주고 구매한 CEP 양말을 신고 호수공원으로 나갔다.
전날 영상의 봄 날씨여서 얇게 옷을 입고 나갔더니, 생각보다 엄청 추워서 발을 동동 굴렀다.
워밍업을 위한 조깅 3km를 하고 나서야 체온이 올라서 제법 뛸만했다.
당초 계획은 4:40 페이스로 10km 지속주를 할 예정이었으나, 대회를 앞둔 조급한 마음이여서 인지 초반부터 매섭게 튀어나갔다.
소대장님과 경동씨가 페이스 조절하라고 진정시켜주었으나, 눈치없는 나는 또 툭 튀어나갔다.
그렇게 5km 지점 부터 우리는 각자 알아서 러닝을 하게 됐고, 있는 힘 없는 힘 다 끌어다 쓰며
결국 10km를 채웠지만, 씁쓸한 결과였다. ㅠ

장비 후기
장비 후기를 간단히 쓰자면, 지난 풀코스를 준비 때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4신고 뛰었고, 나름 좋은 기록이 나왔으나, 첫 풀이기도 하고 무리해서 인지 한동안 발목과 그 종아리 주변이 제법 아팠다.
작년 초에 인대파열 후 6개월 재활도 했고, 그 이전에도 발목 인대파열을 여러번 겪어 발목이 불안정하고 발목 통증에 민감하다보니,
다른 신발을 알아보다가, 2주 전부터 알파플라이3를 신고 뛰었다.
일단 알파플라이3가 아디오스 프로4보다 나에게는 더 잘맞았다.
아디오스 프로4를 신었을 때는 발등이 높아 끈을 꽉 묵고 러닝할 때, 발목부분에 통증이 있었는데,
알파플라이3는 생각보다 발목 압박이 적어서 좋았고,
아디오스 프로4보다 바닥이 딱딱하여 땅을 디딜때 발목이 안 흔들려서 오히려 발목부담이 적었다.
(아디오스 프로4는 땅에 딛고 푹 꺼졌다가 올라오는 느낌이랄까?;;;)
몇몇 세종마 회원분들이 알파플라이3와 아디오스프로4를 둘다 써본 내게 어느 게 낫냐고 물어보신 분이 몇분 계셨다.
둘다 좋은 신발이지만, 나같이 발목이 불안정하거나 발목이 편한 신발을 찾는 사람은 알파플라이3를 추천한다.
아직 알파플라이3로는 마라톤 풀코스를 안뛰어봐서 이번 동마 뛰고 난 후에 제대로 후기를 올리겠다.
CEP 러닝양말 4만7천원(신규가입 10%할인)에 구매하고 신어봤는데, 사실 러닝하는 사람 아니면 아무도 이해 못하는 가격이긴 하나
추천은 한다. ㅋㅋㅋ
근데 선물받기를 더 추천한다.
아무튼 먼가 발바닥에 감각도 더 잘 느껴지고, 땀도 잘 마르고 매우 만족스러웠다.
색이 알파플라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고르긴 했는데, 실패인것 같다.
먼가 그 옛날 도시락에 반찬으로 나오던 큰 햄 같았다. ㅋㅋㅋ
아무튼 CEP양말 강추한다. 대박나시고 가격 좀 떨어지길 기도드립니다. 🙌🤞

그럼 끄~ㅌ 🤣👍